Medical AI Alliance
리포트

한국 의료·바이오 상장기업 AI 가시성 현황

상장사 418곳 전수 측정 · 2026-08-14 기준

투자자와 해외 파트너가 기업을 알아볼 때 AI에 먼저 묻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AI는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을 읽을 수 있는가.

발행 2026-08-14 · 측정 2026-08-14 · Medical AI Alliance

요약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상장된 의료·바이오·의료AI 기업 418곳의 웹사이트를 전수 측정했습니다. 자료 요청이나 사전 협조 없이 공개 정보만으로 수행했습니다.

응답한 371곳의 평균은 100점 만점에 53.0점이었습니다.

미충족 항목비율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AI가 읽을 형식으로 밝히지 않음32888.4%
사이트맵 없음25468.5%
AI가 읽을 본문이 사실상 없음 (300자 미만)12333.2%
영문 페이지 없음9826.4%
HTTPS 미작동9124.5%
AI 크롤러가 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함8322.4%

이 가운데 대부분은 회사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설정 문제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쟀는가

한국거래소 상장법인 목록에서 의료·바이오·의료기기·의료AI 기업 418곳을 추렸습니다. 표준 산업분류에는 '의료 AI'라는 항목이 없어, 업종만으로 거르면 이 분야의 핵심 기업이 빠집니다. 그래서 업종과 주요제품을 함께 보고, 규제 인허가 보유 여부로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각 회사 대표 페이지에 사람이 쓰는 브라우저와 AI 크롤러(GPTBot·ClaudeBot) 양쪽으로 접근해, 응답이 달라지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robots.txt·sitemap.xml·llms.txt의 실제 존재 여부, 구조화 데이터(JSON-LD) 선언, 영문 경로,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지 않고 읽히는 본문 분량을 측정했습니다.

47곳은 홈페이지가 응답하지 않아 집계에서 뺐습니다. 아래 비율은 모두 응답한 371곳 기준입니다.

88.4% — AI는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사람은 홈페이지를 보면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압니다. AI는 다릅니다. 화면에 보이는 글자와 별개로, 회사의 정체를 AI가 읽는 형식으로 따로 선언해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조화 데이터입니다.

측정한 371곳 중 328곳(88.4%)에 그 선언이 없었습니다. AI가 이 회사를 설명해야 할 때 근거로 삼을 1차 자료가 없는 셈입니다. 그 빈자리는 뉴스 기사와 커뮤니티 글이 채웁니다.

선언이 있어도 잘못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를 조직이 아니라 사람으로 선언해 둔 곳, 이름만 있고 무엇을 하는지가 비어 있는 곳이 그렇습니다.

22.4% — AI 크롤러가 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한다

83곳은 AI 크롤러의 접근이 막혀 있었습니다. 같은 주소를 사람이 쓰는 브라우저로 열면 정상이고, GPTBot이나 ClaudeBot 이름으로 열면 거부됩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차단해 놓고 허용한다고 적어둔 상태였습니다. AI 이용 방침을 밝히는 파일(llms.txt)에는 '상업적 이용 허용'이라고 쓰여 있는데 서버는 거부합니다. 문 앞에 환영 간판을 걸고 문은 잠가둔 셈입니다.

더 까다로운 유형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정상 응답(200)을 보내면서 내용은 차단 안내인 경우입니다. 요청 기록에는 성공으로 남기 때문에 회사도, AI 서비스 쪽도 문제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대부분 회사가 정한 방침이 아닙니다. 보안 장비나 CDN의 기본 차단 목록에 AI 크롤러가 들어 있어서 생긴 일입니다. 같은 그룹 안에서도 인프라가 다른 계열사는 막혀 있지 않았습니다.

33.2% — AI가 읽을 본문이 사실상 없다

크롤러가 들어가더라도 읽을 것이 있어야 합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지 않고 읽히는 본문 분량을 쟀습니다.

중앙값은 1,637자였습니다. 123곳(33.2%)은 300자에 못 미쳤고, 143곳(38.5%)이 1,000자 미만이었습니다. 회사 소개가 문단 한둘 분량에 그친다는 뜻입니다.

화면에는 내용이 가득한데 측정값이 낮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본문을 자바스크립트로 그려 넣기 때문입니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만 AI 크롤러는 빈 페이지를 받습니다.

분야별·점수대별 분포

의료 AI 기업이 가장 높았습니다. 기술 인력이 사이트를 직접 다루는 경우가 많고, 해외 노출이 사업에 직접 걸려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분야평균
의료 AI1669점
제약 · CDMO11255점
헬스케어 인프라3154점
의료기기10651점
바이오 · 신약10649점
점수대
80+60
60-79102
40-5972
20-39129
0-198

무엇을 뜻하는가

이 수치들은 기술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도 이 항목을 담당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홈페이지는 사람이 보는 것으로 설계되고, 웹 담당자는 화면을 다루지 AI 독자를 다루지 않습니다.

고치는 비용은 대부분 크지 않습니다. 크롤러 차단 해제는 설정 한 줄이고, 사이트맵과 구조화 데이터는 하루치 작업입니다. 계속 드는 것은 내용을 채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자기 사이트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AI는 개별 회사 홈페이지보다 여러 회사가 비교 가능하게 정리된 제3자 목록을 참조합니다. 회사는 자기 사이트에 경쟁사를 나란히 올릴 수 없습니다. 비교 가능한 목록은 연합체나 제3자만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론과 한계

외부 관측만 사용했습니다. 각 회사에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고, 내부 설정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이트 접근으로 알 수 있는 것만 담았습니다.

대표 페이지 한 장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하위 페이지에 더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회사를 파악할 때 먼저 닿는 곳이 대표 페이지이므로 그 기준을 택했습니다.

점수는 상대 비교용입니다. 절대 등급이 아니며 항목별 가중치는 저희가 정한 것입니다. 항목별 원자료가 결론보다 중요합니다.

시점 측정입니다. 사이트는 바뀝니다. 이 문서의 숫자는 측정일 기준이며, 이후 개선한 회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측정 항목과 판정 기준은 위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특정 회사의 항목별 원자료가 필요하시면 보내드립니다.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되면 알려주시면 재측정해 정정합니다.

이 리포트는 공개 정보만으로 작성되었으며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Medical AI Alliance 를 출처로 밝혀 주십시오.